카테고리 없음
櫟翁稗說 1
지누1
2016. 5. 27. 11:54
(1) 鄭司諫知常詩云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作波 燕南梁載嘗寫此詩作 別淚年年漲綠波 余謂作漲二字皆未圓 當是添綠波耳 鄭又有地應碧落不多遠 人與白雲相對閒 浮雲流水客到寺 紅葉蒼苔僧閉門 綠楊閉戶八九屋 明月捲簾三兩人 上磨星斗屋三角 半出虛空樓一間 石頭松老一片月 天末雲低千點山等句 是家喜用此律
사간 정지상이 이런 시를 읊었다.
비 갠 뒤 긴 강둑에 풀빛은 푸른데
그대 보내는 남포에서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물은 어느 때나 마를꼬?
해마다 이별의 눈물 푸른 파도에 더해만 가니.
연남 양재가 일찍이 별루년년창록파라 썼다. 내 생각에는 작과 창 두 자는 모두 그 뜻이 원만하지 않다. 당연히 이는 첨록파뿐이다. 또 지상의 시에 이런 것이 있다.
땅이 푸른 하늘과 맞닿은 곳 멀지 않은데
사람과 흰구름이 마주 대하여 한가롭네.
흰구름 흐르는 물 같은 나그네 절에 이르니
붉은 잎 푸른 이끼 낀 절의 중은 문을 닫네.
푸른 버들 아래 문 닫은 집 여덟아홉 채
밝은 달 아래 주렴을 걷는 이 두세 사람
위로 북두에 닿을 듯 삼각형 지붕
허공에 반나마 솟은 한 칸 누대
돌 위 노송에는 조각달이 걸렸고
하늘 끝 낮은 구름 아래 천 점 산이 있네.
이 시인은 이런 율의 시를 즐겨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