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謏聞瑣錄 26
지누1
2016. 11. 6. 05:03
(26) 僧義砧號月窓 泰齋所從學杜詩者 柳參議允謙傳於父泰齋 世稱能通杜詩 成廟嘗令以諺文註解杜詩 間有迂曲處 此月窓之所傳歟 泰齋遊城西律詩云 若被風光惱客懷 杖藜徐步郡城西 柳垂一岸吟春鳥 花覆千家響午鷄云云 此學杜而剽窃其句者也
중 의침은 호가 월창인데, 태재가 따라다니며 두시를 배웠고, 참의 유윤겸은 그 아버지인 태재에게서 배워서 세상에서 두시에 능통하다고 일컫는다. 성종께서 일찍이 두시를 언문으로 주해하라고 했는데 잘못 해석한 곳이 간혹 있다. 이것도 월창이 전한 것일까? 태재의 유서성율시.
풍광을 쐬어 나그네의 회포를 어지럽히는 듯
명아주지팡이 짚고서 성의 서쪽을 느릿느릿 걷네.
버드나무 드리운 언덕에 봄새는 지저귀고
꽃이 덮인 숱한 집엔 낮닭 우는 소리 들리네.
이는 두시를 배워서 그 구절만을 훔친 것이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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