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謏聞瑣錄 53

지누1 2017. 1. 16. 08:01


(53) 朱溪正深源 非但解理學 亦能綴詩 雨後晩望曰 一犂春雨杏花殘 處處人耕白水間 獨立蒼茫江海上 不勝怊悵望三山 到雲溪寺曰 樹陰濃淡石盤陁비탈질타 一徑榮回透㵎阿 陣陣暗香通鼻觀 遙知林下有殘花

 

주계정 심원은 비단 이학에 해박했을 뿐 아니라 시 또한 잘 엮었다. 우후만망시.

 

봄비 속에 얼룩소 한 마리 살구꽃은 지는데

이곳저곳 사람들이 맑은 물 속에서 쟁기질

아득한 강가에 혼자 서서

서글픔을 이기지 못해 삼산을 바라보네.

 

도운계사시

 

나무 그늘 어둑어둑 반석 기울고

한 줄기 오솔길 꼬불꼬불 냇가 언덕으로 벋어 있네.

그윽한 향내 쉼 없이 불어와 코끝을 스치니

수풀 속에 꽃이 남았음을 멀리서도 알겠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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