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松溪漫錄 2
지누1
2017. 8. 5. 02:30
(2) 昔有檢律咸子乂者 題矗石樓詩曰 山自盤桓水自流 幾年興廢此江頭 彷徨更惜曾遊處 昨是春風今是秋 釘于壁上 膾炙人口 第三句尤無氣力 而皆稱絶唱 何歟 無乃以賤者而有此作爲多歟
옛날에 검률 함자예라는 이가 있었는데 촉석루시를 지었다.
산은 저절로 둘러있고 물은 절로 흐르는 곳
이 강머리에 흥폐가 그 몇 년이던고.
일찍이 노닐던 곳 오락가락 서글픈데
그 때는 봄바람이더니 이제는 가을바람일러라.
벽상에 걸어두어서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었다. 셋째 구가 더욱 무기력한데도 다들 절창이라고 하는데 어째서 그런가? 천한 이가 이만한 시를 지어서 다들 그렇다고 한 것인가?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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