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淸江詩話 24

지누1 2017. 11. 22. 06:21


(24) 書堂學士輩 嘗於一日 驟雨過後 夕陽鮮明晴景 可人共賦詩以記之 朴淳詩曰 亂流經野入江陀 滴瀝猶殘檻外柯 籬掛蓑衣簷曝綱 望中漁屋夕陽多 諸公歎美 以爲眞有聲之畵

 

일찍이 하루는 소나기가 지나간 뒤 석양빛이 선명하고 경치가 맑아 서당에서 글을 배우는 선비들이 함께 시를 지어 기록했다. 박순의 시.

 

어지럽게 흐르는 물 들을 지나 강으로 들어가고

낙숫물 오히려 난간 밖 가지에 남았네.

울타리에 걸린 도롱이 처마에 말리는 어망

바라보는 어부의 집에는 석양빛도 흐드러지네.

 

여러 사람들이 탄미하여 참으로 소리 나는 그림이라 했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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