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五山說林 8
지누1
2018. 1. 12. 08:13
8) 楊滄海爲江陵府使 吾先君爲高城郡守 已四載 先君以試官 之江陵 滄海題詩於襄陽降仙亭柱曰 降仙亭上望仙翁 何處鸞笙倚碧空 伽樂峰頭斜日落 白鷗踈雨海棠紅 吾先君亦有和詩曰 臨瀛一訪偓佺翁 云云 玉桂何年揮綵筆 驚他海蜃散靑紅
양창해가 강릉부사가 되었을 때, 내 선군께서는 고성군수가 된 지 이미 4년이었다. 선군께서 시관으로 강릉에 갔었는데, 창해가 양양 강선정 기둥에 이런 시를 썼다.
강선정에 올라 선옹을 기다리는데
어느 곳에 난새와 피리소리 푸른 하늘에 울리는가.
가락봉 봉우리에 저녁 해는 기우는데
흰 갈매기 가랑비에 해당화도 붉도다.
내 선군께서도 화답시를 지었다.
강릉 땅으로 한 번 신선을 찾으니
운운 하시다가
과장에서 어느 날 현란한 글솜씨 발휘하여
저 바다 위 신기루를 놀래켜 청홍빛 퍼뜨리나.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