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晴窓軟談 8
지누1
2018. 2. 23. 07:05
8) 洪相國暹號忍齋 議政彦弼之子也 少時 爲金安老所陷 受庭刑 竄興陽 安老敗 遂光顯 其刑也 有人言於蘇贊成世讓曰 惜夫 退之之止於斯也 贊成曰 此人必有前程 豈遽死也 其人曰 何以知之 贊成曰 曩접때낭日 課製灔물결출렁거릴염澦강이름예 堆詩結句曰 淸猿啼不盡 送我上危灘 如此詩句 可知人休咎云 竟入相二十年 年八十二卒 詩亦可以占人窮達如是哉
상국 홍섬의 호는 인재인데 영의정 홍언필의 아들이다. 어렸을 때 김안로의 모함에 빠져 정형을 받고 흥양에 귀양을 갔다가 안로가 패퇴하자 마침내 빛이 드러났다. 그가 형을 받았을 때 어떤 이가 찬성 소세양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깝도다, 퇴지가 여기에서 멈추고 말다니!” 찬성이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은 반드시 창창한 앞길이 있는데 어찌 갑자기 죽겠는가?”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다. “어떻게 아는가?” 찬성이 대답했다. “접때 그가 과제로 지은 염예퇴시의 결구에서 ‘맑은 잔나비 울음소리 그치지 않고, 위태로운 여울 위로 나를 전송하네.’라고 읊었다네. 이 시구로 그 사람의 길흉을 알 수 있다네.” 마침내 제상이 된 지 이십 년 나이 82세에 죽었다. 시 역시 사람의 궁달을 점칠 수 있는 것이 이와 같고녀.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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