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晴窓軟談 19

지누1 2018. 3. 31. 04:22


19) 高麗鄭知常之桃花紅雨鳥喃喃 繞屋靑山間翠嵐 一頂鳥紗慵不整 醉眠花塢夢江南 警拔藻麗 我東之詩 鮮有可比

 

고려 정지상의,

 

붉은 복숭아꽃비 내리고 새들 조잘조잘

청산 속 집엔 푸른 아지랑이 일렁일렁

머리 위 오사모도 매만지기 귀찮아서

꽃핀 언덕에서 취해 잠들어 강남을 꿈꾸네.

 

놀랄 정도로 아름다운데 우리나라의 시 중에서 이에 견줄만한 것은 드물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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