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於于野談 20

지누1 2018. 10. 23. 06:39

20) 學官朴枝華號守庵 詩與文皆高絶 常制駙馬光川尉挽詞 詩人鄭之升 稱引不已曰 若人 門地雖卑 於騷家地位 最高云 其詩曰 天孫河鼓本東西 嬴得人間五福齊 湯餠當年曾試玉 簫臺此日共乘鷖갈매기예 諸郞秉禮廞진열할흠儀擧 華館連雲象設迷 家在沁園相望地 不堪春草又萋萋

 

학관 박지화의 호는 수암인데, 시와 글이 모두 고절했다. 일찍이 부마 광천위의 만사를 지었는데 시인 정지승이 칭찬을 그치지 않고, ‘이 사람의 문벌과 지위는 비록 비천하나 시인으로서의 지위는 가장 높다.’고 했다. 그 시.

 

천손성과 하고성은 본래 동서로 나뉘어 있고

인간의 오복을 차도록 갖추었네.

탕과 떡을 해마다 잘 먹고 지냈는데

이날에는 소대에 봉황을 함께 타고 가네.

모든 낭관들이 예의를 다해 의식을 차리나

산소는 구름에 닿아 상설이 아득하네.

집은 심원을 서로 바라보는 곳에 있으며

봄풀이 또 무성해 오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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