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스크랩] 惺叟詩話 50

지누1 2019. 2. 12. 03:27


50) 河西亡後嶺南河陽有吳世億者死三日而蘇言夢詣天府紫衣人押入小院有綸巾學士云是金河西你今年不合升天可出云勉力脩行以詩送之曰世億其名字大年排門來謁紫微仙七旬七後重相見歸去人間莫浪傳世億孝子也其後果七十七無疾而卒

 

하서가 죽은 후에 영남 하양에 오세억이란 이가 죽었다가 사흘만에 살아나서, “꿈에 천부에 갔었는데 자의를 입은 이가 잡아끌고 작은 뜰로 들어갔는데, 윤건을 쓴 학사가 나는 김하서인데 너는 금년에 하늘에 오를 사람이 아니니 나가라고 했다라 했다. 그리고는 힘써 수행을 하라면서 시를 써서 그를 보내주었다고 했다.

 

세억은 그 이름이고 자는 대년인데

문을 밀고 와서 자미선을 뵈었네.

칠순하고도 일곱 해 후에 다시 서로 볼 것이니

인세에 돌아가서 함부로 전하지나 말게.

 

세억은 효자여서 그후 과연 일흔일곱에 병없이 죽었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