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惺叟詩話 65

지누1 2019. 2. 28. 08:13


65) 近代館閣李鵝溪爲最其詩初年法唐晩謫平海始造其極而高霽峯詩亦於閑廢中方覺大進乃知文章不在富貴榮耀而經歷險難得江山之助然後可以入妙豈獨二公古人皆然如子厚柳州坡公嶺外可見已

 

요즈음 관각에서는 이아계를 최고로 친다. 그는 초년에 당시를 배웠는데 만년에 평해로 유배를 가서 비로소 극치에 이르렀다. 고제봉의 시 역시 한가로이 지나는 중에 바야흐로 깨달아 크게 진전되었다. 따라서 문장이란 부귀영화에 있지 않고 험난을 겪고 강산의 도움을 얻은 후에야 묘경에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어찌 유독 두 사람만 그러했겠는가? 옛 사람들도 다 그러했으니 자후는 유주에서, 동파는 영외에서 그러했던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