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學/詩話叢林

壺谷詩話 52

지누1 2019. 11. 16. 07:18

52) 洪北汀處亮 自有門闌詩格 如哭子詩 靈帷晝掩暗生塵 寂寞虛堂酒果陳 床有借來詩卷在 婦人收取哭還人之作 逼古

 

북정 홍처량은 곡자시와 같은 규범에 맞는 시격이 있다.

 

가린 영안실 장막에 낮에도 먼지 일고

적막한 텅 빈 집에는 주과를 벌여놓았네.

상에는 빌려온 시권이 놓여 있고

부인이 거두어 울며 사람들에게 돌려주네.

 

이 작품은 옛 시에 아주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