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컵을 모으는 게 내색시 취미 중 하나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기념으로 하나씩 산다.

딸도 그걸 알고 여행을 갔다오면 선물로 내놓는다.

그래서 예쁜 머그컵들이 우리집 찬장에는 꽤 많이 가지런하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그랬다.

머그컵은 커서 가져가기도, 보관하기도 거추장스러우니 에스프레소잔으로 하자고.

그래서 카나다의 상징인 단풍이 그려진 잔이 내 손에 들리게 된 거다.

기념품 가게가 눈에 띄면 우리 부부는 컵이 어디 없나부터 살핀다.


에스프레소 잔


낯선 길 걸어걸어 한 곳에 눈이 가면 

내색시 환한 미소 초롱초롱 눈망을

손안의 에스프레소 하곱기도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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