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提學公喪後臨譚 夢中作詩曰 酸梨小洞古山阿 廬墓三年一擲梭북사 죽전粥厭河疏食進 衰麻纔着練冠加 昊天罔極恩難報 中月而行譚已過 莫謂泉扃終寂寞 五男俱在子孫多

 

제학공이 상사 후에 담제에 임하여 꿈속에서 시를 지었다.

 

신 배는 작은 마을 옛 산 언덕에서 익어가고

시묘 삼 년이 북 한 번 오가는 사이네.

된 죽을 누가 싫어한다고 거친 밥만 올리고

쇠마를 입자마자 연관을 쓰네.

푸른 하늘 같은 은혜 갚을 길 없고

달을 건너 행하니 담제를 이미 지나쳤네.

황천이 끝내는 적막하다고 말하지 말게나.

아들 다섯이 모두 살아있고 자손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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