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密之嶺南 晋之矗石 江山風月 伯仲之間 而嶺南則有 秋深官道暎紅葉 日暮漁村生白烟 一竿漁夫雨聲外 十里行人山影邊 等詩 落人談口 而矗石則無一佳作 可以傳播者 有以一人之作 而工於彼以拙於此者 無乃奇勝優於此 而不能形容耶
밀양의 영남루와 진주의 촉석루는 강산풍월이 엇비슷하다. 영남루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있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가을 무르익자 관도에 붉은 잎 아롱아롱
어촌에 해 넘자 흰 연기 피어오르네.
빗소리 밖에서 어부는 낚싯대 하나 드리우고
십리 행인은 산 그림자 주변을 가네.
그러나 촉석루에는 좋은 작품이 없어 전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같은 사람의 작품이 영남루에서는 공교하고 촉석루에서는 졸렬한 것은 곧 영남루보다 경치가 기이하고 뛰어나 형용할 수가 없어서가 아닐까?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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