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退溪未釋褐時 往還京洛 嘗歷驪江之泛槎亭 以謁慕齋 退溪集中有自見慕齋 始知正人君子之道 呂州山僧持詩軸 往謁退溪於嶺南 中有慕齋企齋二老絶句 退溪次韻其絶曰 二老仙遊知幾年 僧來見我臘梅天 自嗟疇昔登門客 淚洒遺篇雪滿嶺

 

퇴계가 아직 벼슬하기 전이어서 서울과 지방을 오갈 때, 일찍이 여강의 범사정을 지나면서 모재를 뵌 적이 있다. 퇴계집에는 모재를 뵈면서부터 비로소 사람을 바르게 하는 군자의 도를 알았네라는 말이 있다. 여주의 산승이 시축을 가지고서 영남에 퇴계를 뵈러 갔는데 그 안에 모재와 기재 두 노인의 절구가 있었다. 퇴계가 차운한 절구다.

 

두 노인 신선되어 노닐기 몇 해가 지났던고

중이 매화 피는 섣달에 나를 보러왔네.

예전에 찾아왔던 나그네

남긴 글에 눈물 뿌리니 백발이 성성하다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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