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曺南冥植 尙節義 有壁立千仞길인之氣象 隱遯不仕 爲文章 亦奇偉不凡 如請看千石鍾 非大叩無聲 萬古天王峯 天鳴猶不鳴 不徒其詩韻豪壯 亦自負不淺也

 

남명 조식은 절의를 숭상하여 천 길 벼랑이 우뚝 솟은 것 같은 기상이 있었는데 은둔하여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글을 쓰는 데에도 역시 기위하여 평범하지 않았다.

 

천 석들이 쇠북을 보게나

크게 두들기지 않으면 소리가 없다네.

만고의 우뚝한 천왕봉은

하늘이 울어도 오히려 울지는 않는다네.

 

한갓 그 시의 운만이 호장한 것이 아니라 자부심 또한 얕지 않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晴窓軟談 15  (0) 2018.03.27
별꽃  (0) 2018.03.25
[스크랩] 晴窓軟談 13  (0) 2018.03.24
[스크랩] 晴窓軟談 12  (0) 2018.03.23
[스크랩] 晴窓軟談 11  (0) 2018.03.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