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王弇덮을엄州 閱史詩曰 掩卷柴門數落暉 古來俱羨聖之威 那知天地長多事 總爲英雄未息機 雙眼耐他人彘在 一身贏得帝羓포파歸 鮑魚不救祖龍臭 螻땅강아지루蟻翻因齊覇肥 黃屋事移輸白屋 衮衣緣盡着靑衣 王孫子姓時時改 寒食園陵箇箇饑 塵世隙駒俄自了 竪儒毫兎易成非 江南鹿豕同遊處 喬木連雲盡百圍 使帝王有魂 聞此曲 寧不氣塞
왕엄주의 열사시
책을 덮고서는 사립문에 나가 낙조를 헤아리니
예부터 모두 천자의 위엄을 부러워했네.
어찌 알겠는가, 천지엔 오래도록 일도 많았던 것은.
모두가 영웅이 되어 그만두지 않았던 때문인 것을.
두 눈으로 차마 저 인체를 볼 수 있으랴.
일신의 얻은 것은 제왕고기로 돌아오는 것이었네.
포어는 조룡의 냄새를 구제할 수 없고
땅강아지는 제가 강해지자 번들거리네.
대궐도 여염집처럼 바뀌는 세상 일
곤룡포 입던 인연이 다해서 평복을 입네.
왕성의 자손도 시시로 바뀌는 것
한식에 원릉마다 굶주리고 있다네.
덧없는 진세 잠깐 새 끝나네.
못난 선비 붓 끝에 성패도 쉬운데
강남에 와 사슴과 돼지 함께 노는 곳에
구름에 이르는 큰 나무 백 아름이네.
제왕들의 혼이 있어 이 시를 듣게 한다면 어찌 기가 막히지 않으리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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