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隆慶年中 有題詩于濟川亭曰 曾見先朝種李辰 花開一十二回春 試題華表千年柱 淚洒靑山一掬움킬국塵 風岸晩鍾神勒寺 烟沙晩笛廣陵津 淸秋扣두드릴구노설驪江去 樓上何人識洞賓 好事者 疑爲眞仙之作 後壬辰 倭發宣靖兩陵 人以爲靑山一掬塵之語 驗矣

 

윤경 연간에 어떤 이가 제천정에서 쓴 시.

 

일찍이 전조에서 오얏 심는 걸 보았더니

꽃이 피기 열두 해가 되었네.

천 년 된 화표주에 시를 쓰고

청산의 한 웅큼 티끌에 눈물 뿌리네.

바람 부는 언덕에 신륵사 만종 소리

광릉나루터 안개 낀 모래밭에 해 저문 피리소리

맑은 가을 여강에 노 저어 가니

누각 위에 어떤 이가 동빈을 알랴.

 

호사가들은 진선이 지은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임진 후에 왜가 정선 양릉을 파헤치자 사람들이 청산의 티끌 한 웅큼이라는 말을 영험하다 했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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