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李容齋荇 爲遠接使 李希輔鄭士龍蘇世讓 爲從事官 在龍灣 戱成赴京使別妓詩 容齋作首句曰 來來去去摠非情 屬諸從事尾之 李鄭蘇 以次各占一句曰 快馬長程紅袖輕 辛苦鴨江江上石 前行纔破又今行 凡赴京者 鴨江餞別時 拾江邊小石 各分其半 與情人爲驗 乃故事也 東坡詩曰 辛苦驪山山上土 阿房纔廢又華淸 此結句 果出於此

 

용재 이행이 원접사가 되고, 이희보 정사룡 소세양이 종사관이 되어 용만에 있을 때, 부경사가 기녀와 이별하는 시를 농삼아 지었는데, 용재가 머릿구를 지었다.

 

오고 가는 모든 이들이 무정도 하구나.

 

그리고는 여러 종사관들에게 이어서 짓게 했다. 이 정 소가 다음을 이어 각각 한 글귀씩 지었다.

 

먼 길 달리는 쾌마에 붉은 소매 가볍기도 하구나.

괴로운 것은 압록강가의 돌이로다.

지난 사행에도 막 깨뜨렸는데 또 이번 사행에도.

 

대개 북경에 가는 이들은 압록강에서 전별할 때 강변의 작은 돌을 주워서 그 반을 나누어 정인과 징험으로 삼았다는 고사다. 소동파의 시.

 

여산의 흙이 괴롭기도 하구나.

아방궁이 겨우 끝났는데 또 화청궁이라니.

 

이 시의 결구는 틀림없이 여기에서 나왔을 것이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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