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상류에 가면 '임권택테마공원'이 있다. 그 안쪽에는 '장성시비공원'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건 말이 장성시비공원이지 장성시비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이러저러한 시인들의 시가 들어차 있다. 그게 무슨 장성시비공원인가? 그게 장성시비로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름을 장성시비공원이라 할 것이 아니라, 그냥 '시비공원'이라 해야 옳다.
그게 장성시비공원이라면 장성과 연관이 조금이라도 있는 시인이거나 시를 모아 그걸 전시했어야 '장성시비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고 그 의미도 클 것이 아니겠는가? 그저 전시 의미 외에는 없다. 일종의 낭비다. 누가 왜 그런 기획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