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人謂子敏詩鈍而不揚者。非也。其在咸興作詩曰。雨晴官柳綠毿毿。客路初逢三月三。共是出關歸未得。佳人莫唱望江南。淸楚流麗。去唐人奚遠哉。
사람들이 자민의 시는 둔해서 드날리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가 함흥에 있을 때 지은 시.
비 개자 관청의 버들은 푸르러 늘어졌는데
나그네 길에서 처음으로 삼짇날을 맞네.
관북에 나와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는 같으니
여인아 강남을 그리는 노랠랑 부르지 마오.
청초하고 유려함이 당인들과 어찌 멀다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