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우리가 탑승한 에어부산 RX411 우란바타르행이다. 8시 35분에 출발. 낙동강 상공을 날아 북으로 북으로 간다.
낙동강이 둘 갈레로 갈라져 보인다. 김해평야의 젖줄이다. 지금도 그 오염된 물로 경작을 하고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먹거리로 삼을 것이다. 녹조라떼.
낙동강 하류
시야가 아침이라 저렇게도 흐릴까
그 속에 千村萬落 山河를 끼고 앉아
저토록 흑빛 낙동강 여울져 흐르네
구름 위에 오른 걸 보니 아마도 만 피트 상공일까? 비행기 창 밖으로 청명한 하늘과 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저 아래 메마른 사막에는 구름의 그림자만 까맣다.
두둥실
흰 구름 두둥실 내 마음 두리둥실
천리안 만 리 밖을 훤히도 보이는데
지평선 펼쳐보니난 메마른 산야로다
말로만 듣던 고비사막. 4월인데도 곳곳에는 아직 잔설이 하얗다.
눈 아래 보이는 구름이 참 별다르다.
드디어 몽골 촌락들이 내려다보인다. 모두가 열을 잘 지어서 들어서 있다. 현대식 가옥 옆에는 간혹 하얀 게르도 보인다. 저들의 삶의 방식이 달라져도 게르에서 살던 풍습은 버리기가 어려운가 보다.
몽골의 수도인 우란바타르에 비행기가 접근하면서 차창으로 보여준 광경. 건물 사이사이 곳곳에 흰 게르가 많이도 보인다. 아랫쪽에는 잔설이 아직도 그대로 있다.
땅이 넓어서 좌악 흩어져 있는 느낌이지만 굴뚝인지 탑인지 저 멀리 높은 구조물도 보인다.
알고보니 중간중간에 보이는 하얀 것은 기온차 때문에 4월 중순인데도 밤에 얼었던 강물들이었다.
우란바타르 시내를 내려다본 광경이다. 새로 건설하는 도시답게 도로들의 일직선으로 나 있어 계획된 도시임을 알 만하다. 저들도 우리처럼 수도권에 몰려들어 산단다. 인구의 반이상이 이곳에 모여들어 살다보니 저런 광경이 펼쳐지나 보다.
우란바타르
몽골몽골 고비사막 널따란 우란바탈
그 옛날 초원에서 말달리던 그 기상
이제는 전설로 남아 구름처럼 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