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金仲和昌協 號農岩 挽林學士泳警句云 故宅梅殘觀易處 春江水㬉따뜻할난浴沂時 天涯目極靑靑草 啼送丹㫌有子規 其弟昌翕 號三淵 亦能詩 甞贈金剛僧 象外淸遊更未能 夢中皆骨玉靑靑 秋來萬二千峯月 應照孤僧禮佛燈 為世膾炙云
중화 김창협의 호는 농암인데 학사 임영의 만사에 이런 경구가 있다.
매화 져가는 옛집은 주역을 보던 곳이요,
따뜻한 봄 강물은 기수에서 목욕하던 때.
하늘가 눈 닿는 곳 푸른 풀 우거지고
울며 단정 보내니 자규도 우네.
그 아우 창흡은 호가 삼연인데 역시 시를 잘 지었다. 일찍이 금강산 중에게 준 시.
티끌 세상 밖에서 맑은 유람 다시 할 수 없고
꿈속 개골산은 층층이 옥이로구나.
가을이 되어 만 이천봉에 달 뜨면
응당 외로운 중 예불등 비추겠지.
세상에 회자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