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小說
(1) 我東邦 自殷太師東封 文獻始起 而中間作者 世遠不可聞 堯山堂外記 備記乙支文德事 且載其有 遺隋將于仲文 五言詩句 詩曰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句法奇古 無綺麗雕飾之習 豈後世委靡者 所可企及哉 按乙支文德 高句麗大臣也
우리 동방은 은나라 태사가 동방에 봉해진 후로 문헌이 비로소 일어났으나 중간의 작자는 시대가 멀어서 알 수가 없었다. <요산당외기에 을지문덕의 사건이 갖추어 기록되어 있고 그가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보내는 오언시구가 실려 있다. 시에 이르기를, 귀신같은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했고 교묘한 계책은 땅의 이치를 다하였다. 전승의 공로가 이미 높으니 만족할 줄 알고 그치기를 바라노라. 구법이 기이하고 고졸하며 화려하게 꾸미려는 투가 없으니 어찌 후세의 맥빠진 이들이 미치기를 바랄 바이랴? 을지문덕은 고구려 대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