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曺文簡公錫文 謹愼淸簡 爲光廟信寵 專委戶曹國計 李施愛之反 雖不閑將略 而授以副授之命 以其信杖也 公退謝客不忘交接 嘗寄詩于洪咸平允成曰 家在南山鶴洞西 松衫層裏路高低 靑苔滿院無人到 欲種桃花泛小溪 自寫其寥閴고요할격之趣 咸平答曰 君在南山我在西 兩間情事等高低 殷勤採送紅桃樹 爲種流觴九曲溪 洪喜飮 故寓於酒
문간공 조석문은 삼가고 신중했으며 맑고 간소하여 광묘의 총애를 받아, 호조와 나라의 정책을 전적으로 위임받았다. 이시애의 반란 때 비록 장수로서 지략은 모자랐지만, 부원수의 명을 내린 것은 그를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다. 공은 퇴궐해서는 손을 사절하고 망녕되이 교접을 하진 않았다. 일찍이 함평공 홍윤성에게 이런 시를 보냈다.
집은 남산의 학동 서쪽에 있는데
소나무 잣나무 숲 사이로 길은 오르내리락
푸른 이끼 집에 가득 아무도 오지 않아
복사꽃 심어서 시냇물에 띄우려네.
스스로 쓸쓸한 흥취를 그려낸 것이다. 함평공이 답왈,
그대는 남쪽에 나는 서쪽에 있어
두 곳의 사정이 어금버금하구료.
은근한 정 담아 붉은 복숭아나무 캐서 보내니
잔 띄울 아홉 구비 냇가에 심으시게나.
홍윤성이 술 마시는 것을 즐겨서 술에 우의 한 것이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謏聞瑣錄 48 (0) | 2017.01.08 |
---|---|
[스크랩] 謏聞瑣錄 47 (0) | 2017.01.05 |
[스크랩] 謏聞瑣錄 45 (0) | 2017.01.03 |
[스크랩] 謏聞瑣錄 44 (0) | 2017.01.01 |
[스크랩] 謏聞瑣錄 43 (0) | 2016.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