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姜晋川渾甫 鍾情於星州妓銀臺仙 贈之以三絶 第二章云 姑射仙姿玉雪肌 曉窓金鏡畵娥眉 卯酒半酣紅入面 東風吹鬢綠參差 僕逮見其妓 年諭八十 自言綠參差今變爲白參差矣 泫然泣下

 

진천 강혼이 성주 기생 은대선에게 정을 두어 절구 세 수를 지어주었는데 그 둘째 장이다.

 

고야산 신선의 자태 옥같이 흰 살결

새벽 창가 금거울 앞에서 아미를 그리네.

아침 술 반쯤 올라 얼굴 붉으스레

봄바람에 까만 귀밑머리 어지러이 날리네.

 

내가 그 기생을 보았을 때는 나이가 팔십이 넘었는데, 어지러이 날리던 까만 머리가 이제는 변하여 어지러이 날리는 하얀 머리가 되었소 하고는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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