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鍾谷成徵君 非但行義甚高 文章妙一世 而不求人知 故人罕見其詩 有曰 一入鍾山裏 松筠臥草廬 天高頭肯俯 地窄膝猶舒 谷口何人在 林間此老餘 柴門客自絶 無日罷琴書 此等作 雖置於故人集中 少無愧矣 惜乎 恨不得見也
종곡 성징군은 행의가 아주 높았을 뿐 아니라 문장도 일세에 절묘했다. 남들이 알아주기를 구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의 시를 보기가 어려웠다. 시 하나.
한 번 종산에 들어와서
소나무와 대나무 속 띠집에 누웠네.
하늘은 높아도 머리는 숙여야 하고
땅은 좁아도 무릎은 오히려 펼 만하네.
곡구에는 누가 사는가?
숲 속에 이 늙은이뿐이로세.
사립에는 손 절로 끊어지고
금서를 파하는 날이 없고녀.
이와 같은 작품은 비록 옛 사람들의 문집 안에 넣어도 조금치도 부끄럽지 않을 것인데, 애석하도다. 많이 볼 수 없음이 한스럽도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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