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尙相 夢於高樓華宴座上 作近律 百尺高樓依半天 三行紛黛列華筵 前江一帶圍平野 遠峀千岑露抹烟 時有嬌鶯穿翠柳 更無輕燕點朱絃 未成末句 而驚悟 因記夢中之語 足之曰 樓居非是幕中客 不用金屛在眼邊 氣量甚好
정승 상진이 꿈 속 높은 누대에서 벌어진 호화 잔치 자리에서 율시를 지었다.
높디높은 누대는 하늘 향해 우뚝 섰고
곱게 단장한 여인네 호화잔치에 늘어섰네.
앞강은 띠가 되어 온 들을 둘렀고
멀리 여러 산봉우리 연기 속에 솟았네.
때때로 꾀꼬리 푸른 버들 헤치고 나락들락
다시 날렵한 제비는 붉은 줄을 건드리지 않네.
끝 구절을 완성하지 못하고 놀라 깨었는데 꿈속의 말들을 기억해 내어 이렇게 채워넣었다.
누대에 살면서 장막 속의 손 아니니
금병풍이 눈앞에 있어도 쓸모가 없다네.
기개와 도량이 아주 좋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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