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昔歲 余在隱若 守申夜 有詩結句曰 任爾三彭饒赤舌 此心元自有天知 今日 偶觀唐萬首絶句 程紫霄詩曰 玉京已自知行止 任汝三彭說是非 詩人暗合往往有如是者 恐觀者謂余詩似此語 謾爲志之

 

옛날에 내가 시골에 있으면서 경신일 밤을 새우며 쓴 시의 결구.

 

삼팽이 네가 요사스런 말이 많아도

이 마음을 원래 하늘이 알고 있으리.

 

이제 우연히 당의 만수절구라는 책에서 본 정자소의 시.

 

옥경이 이미 내 행동거지를 알고 있으니

삼팽이 너는 시비를 멋대로 말하려므나.

 

시인의 생각이 가끔 우연히 합치되는 것이 이와 같다. 보는 이들이 혹 내 시가 이 말과 비슷하다고 할까 봐 염려하여 뜻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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