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余王考正郎公諱濬 甞次鄭耐菴士雄所嘲車五山車字韻古詩 車滄洲見而激賞 以為文章士 又甞有聯云 春來消息一鴈背 老去光陰雙鬂邊 桑楡晚計靑山在 稷契初心白髮飄 鄭東溟極稱賞云
내 할아버지 정랑공은 휘가 준이신데, 일찍이 내암 정사웅이 조롱한 차오산의 차자 운의 고시를 차운했다. 차창주가 보고는 크게 칭찬하면서 문장을 잘하는 선비로 여겼다. 또 일찍이 한 연을 지었다.
봄이 되니 소식은 기러기 등에 있고
늙어가니 세월은 귀밑머리에 찾아드네.
노년의 계획이 청산에 있어서
중신이고자 하던 마음에 흰 머리 날리네.
정동명이 매우 칭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