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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무

 

 

 

 (1) 자라는 곳 및 특징

광나무는 전라남도, 경상남도 지방에 자라는 난대 수종의 하나로 키는 5미터, 직경 2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남부지방에서 생장이 빠르고 맹아력이 강해서 수형을 다듬을 수 있어 생울타리 용으로 많이 심었으나 요즘에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중부지방 근방의 가로수 밑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한자로는 貞木정목 또는 女貞木여정목이라 부르고 그 열매를 여정실, 여정자라 한다. 정절을 지키는 여자처럼 한 겨울에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해서 잎을 떨어뜨리는 남정목과 비교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2) 성분 및 효능

오레아놀산, 만니톤, 포도당, 팔리틴산 등이 들어 있고 씨에는 기름이 15% 정도 들어 있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간, 신경에 작용한다. 여정실은 滋陰生情藥자음생정약으로 유명하다.

 

오래먹으면 음기가 보호되고 정기가 증강되며 장수한다. 여정자는 대개 술을 담가 먹거나 그늘에 말려 가루를 내어 먹는다. 장복하면 신장이 튼튼해지고 양기가 좋아지며 뼈와 근육이 강해진다.

 

술을 담글 때는 잘 익은 열매를 동지 무렵에 따서 씻어 물을 완전히 뺀 다음 3-4배의 술을 부어 냉암소에 6월 이상 보관한 다음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마신다.

 

가루로 만들 때는 열매에 청주를 뿜어서 시루에 넣고 한 번 푹 찐 다음 그늘에 말려서 가루를 낸다. 하루 세 번 한 번에 한 숟가락씩 먹는다. 심장을 튼튼히 하고 대변을 잘 보게 한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기 때문에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허리와 무릎 아픈 것을 고치며 음이 허하여 오는 병들을 고친다.

 

(3) 이용하기

광나무는 민간에서 암 치료약으로 쓴다. 종양 치료에 쓸 때는 잎이나 줄기를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줄기를 쓸 때는 잘게 썰어서 10시간 이상 달여 그 물을 한 번에 한 컵씩 3번 마신다. 간암, 위암, 백혈병, 식도암 등에 효과가 좋다. 광나무는 잎, 열매, 가지 등 어느 부분이나 약으로 쓸 수 있다. 그늘에 말려 가루로 내거나 그냥 물로 차처럼 마셔도 좋다.

광나무를 오래 복용하면 불면증, 식욕부진,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등이 낫거나 예방되고 양기가 세어지고 늙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

 

광나무에는 남성의 정력을 높이는 만니톤, 여성의 성감을 높이는 시링긴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명증이나 간염, 위장병, 정력증강, 노화를 방지하는 데는 광나무 엑기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청미래덩굴

 

 

 (1) 자라는 곳 및 특징

청미래덩굴은 청미래덩굴과의 덩굴성 소관목으로 암수딴그루의 나무다. 암나무에서만 열매가 달리고 수나무에서는 열매가 달리지 않으며 암나무의 뿌리가 더 통통하고 살이 찐다.

경기도에서는 청미래덩굴, 황해도에서는 매발톱가시, 영남 지방에서는 명감나무, 꽃가게에서는 흔히 멍개나무로 통한다. 이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쓰임새가 많다는 것이다.

뿌리에 흡사 혹 같은 괴근이 생기는데 복령을 닮았다고 해서 土茯苓토복령이라 한다. 산귀래, 선유량, 우여량이라는 여러 이름이 있다. 뿌리는 상당히 굵고 크다. 흉년이 들 때 흔히 먹었다.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서 충분히 식량 대신 먹을 수 있다. 뿌리를 캐서 잘게 썰어 2-3일 물에 담가 쓴 맛을 뺀 다음 다른 곡식에 섞어서 밥을 지어 먹거나 떡을 만들어 먹는다.

오래 먹으면 탄닌의 떪은 성분이 많아 변비가 생긴다. 이때는 쌀뜨물과 같이 끓여서 먹으면 된다.

 

(2) 성분 및 효능

맛은 담담하면서 약간 떫고 시금털털한 맛이 난다. 성질은 평하다. , 간경에 작용한다. 여러 종류의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토복령은 수은 중독을 푸는 최고의 명약이다.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수은 중독을 풀려면 토복령 15-3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절반으로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일주일 쯤 마시면 웬만한 수은 중독은 풀린다.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수은으로 오염되어 있으므로 조금씩 늘 달여 마시면 수은 중독을 풀고 예방할 수 있다. 오래 복용하면 정력이 세어지고 얼굴빛이 고와지고 오래 산다고 한다.

청미래덩굴 뿌리는 성병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매독뿐만 아니라 임질, 태독, 악창 등에 두루 효과가 있다.

 

(3) 이용하기

) 식도암, 위암, 직장암, 비인암, 자궁암 등

뿌리 신선한 것 500-600그램(마른 것 150그램)에 물 4-5리터를 붓고 반으로 줄여 찌꺼기는 건져내고 돼지비개 30-60그램을 넣고 다시 물을 반으로 달여서 하루 3-7번에 나누어 마신다. 맛이 떫으므로 열이 많은 사람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갖가지 암

토복령 30그램, 까마중 50그램, 겨우살이 30그램, 꾸지뽕 30그램, 부처손 30그램, 유근피 30그램에 물 3.6리터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게 달여서 수시로 물대신 마신다.

또는 토복령 60-90그램에 물 1.8리터를 붓고 반으로 줄게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마신다.

 

) 선천성 매독

토복령 30그램, 금은화, 생지황, 백선피, 감초 각 10그램씩을 넣고 2리터의 물이 반으로 줄게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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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1) 자라는 곳 및 특징

팔손이 잎을 닮은 잎사귀와 험상궂은 가시가 인상적인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낙엽 지는 대교목이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대문이나 방문 위에 가시가 무섭게 촘촘히 박혀 있는 엄나무 가지를 걸어두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귀신이 이 가시를 무서워하여 범접하지 못하게 하고 또한 병마도 비켜 간다는 민속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음나무는 嚴木, 刺秋木, 海桐木, 刺桐이라 한다. 오동나무와 함께 나막신을 만들어 신었다고 한다. 나무가 가볍고 습기가 잘 차지 않으며 마찰에 저항력이 있어서 오래 신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군락을 이루는 것은 거의 볼 수가 없다. 이 나무는 특이하게 낙하산 부대처럼 여기 저기 뚝뚝 떨어져 한 그루씩 자란다. 옛날에 괴질이 마을에 돌면 엄나무로 손가락만한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이에게 채워주고 <>이라 한 데서 음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2) 성분 및 효능

엄나무는 주로 속껍질을 약으로 쓰며 이를 해동피라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며 비, , 간 신경에 작용한다. 대개 가시가 있는 나무는 독이 없고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찔레나무, 주엽나무, 아까시나무, 탱자나무 등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나무는 갖가지 암, 염증 치료에 귀중한 약재가 될 수 있다.

 

엄나무의 약효는 다양하다. 관절염, , 종기, 피부병 등 염증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신경통에도 잘 들으며 간장 질환에도 효과가 크다. 늑막염, 풍습으로 인한 부종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진통작용도 상당하다. 장기 복용하면 중풍도 예방할 수 있다.

 

(3) 이용하기

) 만성간염, 간경화초기 등 간질환에는 해동피 1.5킬로그램에 물 5되를 붓고 3분의 1로 달여서 20밀리리터씩 하루 3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 신경통, 관절염, 근육통, 근육마비, 신허요통 등에는 엄나무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 무르고 두꺼운 뿌리 껍질을 토막토막 잘라 믹서기에 갈아서 생즙을 내어 맥주잔으로 하루 1잔씩 마신다. 효과가 매우 빠르다. 신허요통에 즉효를 본다.

잎을 달여서 차로 늘 마시면 향도 좋고 효과도 빠르다.

엄나무 기름은 옴, 종기, 피부병에 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좋으며 생수를 타서 복용하면 만성신경통, 관절염을 고칠 수 있다.

엄나무 속껍질이나 뿌리로 술을 담가 먹어도 신경통, 관절염, 근육마비, 근육통 등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에도 치료 작용이 있고 강장작용, 신장기능을 튼튼히 하는 작용도 있다.

 

 

쇠비름

 

 

(1) 자라는 곳 및 특징

쇠비름은 줄기와 잎이 다육질이며 잎은 긴 타원형이며 줄기는 붉다. 한 해살이 풀로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땅을 기면서 자란다. 꽃은 6월에서 가을까지 노랗게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난 뒤에 까맣게 익는다.

 

쇠비름은 잎이 말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馬齒莧마치현이라 한다. 잎은 푸르고 뿌리는 희고 꽃은 노랗고 열매는 검고 줄기는 붉다고 해서 오행초라 하고 오래 먹으면 장수한다고 하여 장명채, 장명초라고도 한다.

 

쇠비름은 천연 수은이 아주 많이 들어 있는 식물 중에 하나며 흰색 뿌리는 손으로 짓이기면 효소작용에 의하여 붉은 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2) 성분 및 효능

맛은 시고 성질은 차다. 심경과 대장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벌레를 죽이며 오줌을 잘 누게 한다. 혈압을 높이는 작용, 억균작용,자궁수축작용, 지혈작용이 현저하며 대장염의 예방과 치료에 주로 쓴다.

 

쇠비름의 줄기나 잎이 매끄럽고 윤이 나는 것은 기름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기름 성분은 오메가-3지방산인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중성지방질 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며 혈압을 낮추어 주는 작용 등이 있다. 한 마디로 쇠비름은 지상에서 항산화제가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물이라 할 수 있다.

 

(3) 이용하기

쇠비름을 솥에 넣어 오래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솜, 습진, 종기, 오래된 흉터 등에 바르면 차츰 없어진다. 연한 순을 채취하여 오래 나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지고 몸속의 나쁜 독소가 깨끗하게 청소된다.

 

설사나 만성 대장염에는 쇠비름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잘 낫고 생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소주잔으로 아침, 저녁 2번 마신다. 저혈압, 대장염, 관절염, 변비, 여성의 적백 대하, 설사 등에도 좋다.

 

쇠비름은 매우 뛰어난 당뇨병 치료약이다. 그늘에 말린 것을 하루 30-4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생즙을 내어 하루 3-4번 마시면 혈당치가 떨어지고 기운이 나며 당뇨가 치료된다.

방광염과 신우신염에는 신선한 쇠비름을 날 것으로 500그램을 잘게 썰어서 흑설탕 100그램과 함께 물 1리터를 붓고 30여분 달여 절반으로 줄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쇠비름은 신장의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강하여 신장과 방광의 여러 질환에 쓸 수 있다.

혈뇨에도 팥 30그램. 당귀 12그램. 쇠비름 30그램을 달여 20여일 먹으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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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약초강의 실습을 하는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오까지 <관광농원>에 모이기로 했다. 필암서원에서 서예체본을 쓰고 나자마자 나는 곧장 일어서서 나와 추암리로 향했다. 익숙한 길을 더듬어 가니 그곳에 저수지물이 적당히 차 있고, 지난해에 슬슬이를 타고 2시간 이상을 달렸던 그 길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이른 가을이었다. 그래서 길가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야생화는 거의 보이지 않았었다. 다만 살갈퀴가 하나둘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온통 산야가 다 푸르니 그곳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 있을 거라는 기대로 가슴이 벌렁거린다. <관광농원식당>에 도착해서 차를 대고 돌아서니 그곳에 벌써 여러 분이 와 있다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 열성회원이신 그 식당 안주인께서 보이지를 않는다. 알고 보니 오늘 무슨 모임에 가셨다고 부군인 기호방 님께서 대신하신단다. 그래서 우리가 먹은 점심 비빔밥.

 

  물가에 앉아서 석장포 얘기를 한껏 듣고는 커피꺼정 얻어 마시고 우리 일행 11명은 일어섰다. 길에 나서자마자 공부가 시작된다. 들은 그 이름들을 다 기억하기란 애시당초 불가능. 그래서 내 마음대로 건너뛰기로 해야겠다.

  이 꽃은 찰칵한 이유가 이렇다. 강사님께서 풀같은 것을 가리키시면서 돼지풀이라 하셨다. 그런데 내 눈에는 그게 노란코스모스 같았는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이 녀석이 딱 한 송이 피어 있지를 않은가! 그래서 그게 돼지풀이 아니고 노란코스모스라고 우길려고 찰칵을 해서 간 거다. 그런데 웬걸 나중에 보니 전혀 다른 거다. 외래종인 문제의 돼지풀은 잎이 가늘고 연약한데, 이 노란코스모스는 잎이 넓고 실하다. 덕분에 하나 더 배운 거다. 감사. 그래서 이건 <노란코스모스>다.

 

  이 녀석을 들고 가서는 선생님께 무엄하게도(?) 물었다.
  "이게 뭐냐고?"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주저하신다. 내가 씩 웃으며 하는 말씀,

  "잎은 잘 아시던데....... 꽃을 들이미니까 헷갈리십니까? 여뀌요." 했더니 선생님 그냥 웃으신다. 그런데 나는 그 반대다. 잎을 들이밀면 거의 모른다. 꽃을 들이밀면 그래도 조금 아는 흉내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웃으며 기호방 주인께서 주신 황룡 금딱지 막걸리 세 병을 넷이서 꿀꺽. 더운 참에, 목이 컬컬한 참에 단비다. 감사. 그래서 이 꽃은 <이삭여뀌>

 시원한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키고는 한 바퀴 휘 둘러보니 저 멀리 안전이 탁 트인다. 저수지 물이 그야말로 보물이다. 첩첩산중.

  포도 과자 막걸리 북어안주꺼정 얻어먹을 건 다 얻어먹고 다시 공부하러 출발. 기호방 님의 선영인 길건너 탐방에 나섰다. <행주기씨경수공영역>

   지난 가을에 왔던 감회와는 영 다른 분위기다. 그때는 하늘 저 높은 곳에 산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그래서 온 하늘이 단풍과 어울어져 빨갛고 은행잎이 길을 덮어 노란 양탄자를 연상시켰었는데, 오늘은 온통 녹음이다. 생명이 용솟음친다. 길목에는 이런 녀석들이 떡 버티고 있다. 잎큰천남성이 열매를 맺고 있다. 이 녀석이 가을이면 곱디고운 빨간색을 자랑하리라. <천남성 열매>

 철 지난 자목련이 한 송이 피어 있어 우리 수강생들을 놀라게 한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눈여겨 보아야 겨우 눈에 들어온다. <자목련>

   뒤안에 돌아드니 그곳에 커다란 호두나무가 두 그루나 있다. 열매도 풍성하게 달고 있다. 모두가 감탄이다. 가을에는 무슨 핑게를 대서라도 오잔다. 와서 몇 개 얻어 가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걱정을 한다. 익기도 전에 청솔모란 녀석이 다 가져가 버린단다.

   이 녀석은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그만 잊었다. 벌써 건망증 삼기쯤 되나 보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이름을 댓글에 달아주시겠지요. '자소'라고 했던가?

  가다가 새싹이 하도 귀여서 찰칵 한 컷. <동백>

 

  이 사진은 특히 관심을 보이시는 여회원들 때문이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어 유추하십시오.

"회원 중, 한 분께서 설명을 하셨다. 이 풀을 100그람씩 매일 믹서에 갈아서 부군께서 드리면 매일이 즐겁다고. 그랬더니 여회원님들께서 눈이 반짝반짝하시어 너도 나도 씨앗을 달라거니, 뿌리를 깨간다거니 그러고 있는 중이다. 그 까닭이 과연 뭘까?"

   이건 냉이 계통. 냉이도 종류가 하도 많아서......... 아마 30여 가지는 된단다. 제비꽃은 그보다 더 많아서 한 50여 가지가 넘고. <황새냉이?)

   요 녀석도 이름이 자신없다. 다음 사진과 함께 <토사자>라 했던 것도 같고, 무슨 덩쿨이라고 한 것도 같고......... 이것도 선생님께서 댓글 달아 주시겠지요? 기생식물이다. 뿌리가 땅에 닿지 않고 자란 식물이다.

 

이것도 이름을 잊었음. <굴피나무> 

   이렇게 학생들은 열심히 듣고, 강사님은 열성을 다해 설명하시고. 그렇게 그 무더위를 작살내고 있었다.

   길가에 널려 있는 <주름조개풀>

   내려오는 길에 덤으로 자마리 한 마리.

   이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가게 총각의 선심으로 달디단 수박을 한 조각씩 만나게 먹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하산하면서 복습. 고마리도 있고, 며느리밑씻개도 있었고, 결국에는 며느리배꼽까지 찾아냈었다.

 

   출발지점 <관광농원식당>에 다시 모여 아쉬운 작별. 공부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 녀석은 이름을 몰라 내가 책임지고 알아서 카페에 올리기로 했다. <?> 

 

* 책임지고 알아본 결과 : '목형' --- 좀목형 : 높이 2-3m정도 자란다. 잎은 마주보기로 달리고 주로 5개, 드물게 3개의 좁고 긴 잎이 손바닥을 펼친 모양으로 달린다. 잎은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거나 크게 패여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비슷한 목형과의 차이점은 좀목형의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목형에는 없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출처 : 야생화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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