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林德涵 文詞贍裕 晚年志于學 沈濳經傳 其一句云 虛簷月動江山色 靜夜書開宇宙心 農岩金仲和聞之 亟加歎賞 或以為 宇宙心三字 瓠落無實 未免為疵 豈仲和未之細究而然耶
임덕함은 문사가 풍부해서 만년에 학문에 뜻을 두고 경전에 침잠했다. 그가 지은 시 한 구절.
빈 처마에 달이 오니 강산이 환하고
고요한 밤 책을 펴니 우주가 마음속에 있네.
농암 김중화가 이를 듣고 매우 칭찬을 했다. 어떤 이는 우주심 세 자는 크기만 했지 실속이 없으니 흠이 되는 것을 면할 수 없다고 했으니 어찌 중화가 세밀히 궁구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