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첫 야생화 출사에서 황고랑 찰칵한 거다. 서설처럼 새벽녘에 내린 눈 속에서 저들은 추워 떨면서도 꽃을 피웠다. 참 반갑다. 그런데 불행히도(?) 때를 놓쳐 꽃잎이 다 벌어 이제는 시들어갈 즈음이다. 다른 녀석들은 한겨울인데 저만 저렇게 일찍 벌었던 까닭이야 따로 있었으려니..............
설중복수초
새벽녘 창문 여니 아뿔사 눈이 오네
싸리비 챙겨 들고 마당 눈 쓸어내니
산중에 이만한 즐거움 무엇에나 비길까
행여나 웃을세라 혹시나 벌었을까
가슴은 통개통개 찰칵이 잡은 손아
화알짝 노란 꽃잎 속 그림자로 어리네
출처 : 야생화바람꽃
글쓴이 : 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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