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李參判瑞雨 號松坡 漁村卽事詩云 急雨懸山風湧波 數間茅屋掩靑蘿 箇中人事商量得 兒補魚罾父織簔 此詩盖襲朴思菴 籬掛簔衣簷晒網 望中漁屋夕陽多之句 而商量得三字 不雅
참판 송파 이서우의 어촌즉사시.
소나기 산에 쏟아지고 바람은 파도처럼 몰아치니
두어 간 초가집이 댕댕이덩굴에 덮혔네.
그 속에서 사람의 일 헤아려
아이는 고기가리 고치고 아버지는 도롱이 짜네.
이 시는 아마도 박사암의,
울타리에 도롱이 걸어두고 처마에는 그물 말리는데
바라보니 고기잡이집은 석양녘에 많기도 하더라.
를 답습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상량득 세 자는 우아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