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李參判瑞雨 號松坡 漁村卽事詩云 急雨懸山風湧波 數間茅屋掩靑蘿 箇中人事商量得 兒補魚罾父織簔 此詩盖襲朴思菴 籬掛簔衣簷晒網 望中漁屋夕陽多之句 而商量得三字 不雅

 

참판 송파 이서우의 어촌즉사시.

 

소나기 산에 쏟아지고 바람은 파도처럼 몰아치니

두어 간 초가집이 댕댕이덩굴에 덮혔네.

그 속에서 사람의 일 헤아려

아이는 고기가리 고치고 아버지는 도롱이 짜네.

 

이 시는 아마도 박사암의,

 

울타리에 도롱이 걸어두고 처마에는 그물 말리는데

바라보니 고기잡이집은 석양녘에 많기도 하더라.

 

를 답습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상량득 세 자는 우아하지가 않다.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玄湖瑣談 24  (0) 2020.01.26
玄湖瑣談 23  (0) 2020.01.24
玄湖瑣談 21  (0) 2020.01.22
玄湖瑣談 20  (0) 2020.01.21
玄湖瑣談 19  (0) 2020.01.1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