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趙光甫持謙 以淸直不容於朝 長逝之日 有白鳥十數翔集屋上云異哉 有人以詩弔之曰 如何大鳥來相弔 昔在關西今海濱 微禽亦悼仁人逝 人若不哀人不人 任公輔相元挽曰 涇渭未分心獨苦 風霜相薄舌猶存 人以為實錄
광보 조지겸은 청직함으로 해서 조정에 용납되지 못하다가 죽는 날 흰 새 십수 마리가 옥상에 모여들었다고 하니 이상하도다. 어떤 이가 시로써 그를 조상했다.
어찌해서 많은 새가 조문을 하는가
예전에는 관서에 있더니 지금은 바닷가에 있네.
미물인 새도 어진 이 죽음을 슬퍼하는데
사람으로서 슬퍼하지 않다면 사람도 아니네.
공보 임상원이 지은 만사.
경수와 위수가 나뉘지 않아 마음 홀로 괴롭고
풍상 몰아쳐도 혀는 아직 살아있다네.
사람들은 실제로 있는 일을 기록했다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