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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거실 창에 2시쯤 뭐가 쿵하는 소리에 놀라 내다봤더니 저 녀석이 쓰러져 있었다. 가서 손을 대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기다리기로 하고 지켜봐도 전혀 움직임이 없다. 아마도 유리에 부딪치면서 뇌진탕을 일으켰나 보다. 꿈쩍도 하지를 않는다.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리기를 기다려도 움직이지를 않는다. 몇 년 전에는 참새가 쿵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정신을 차리고 날아갔었다. 그런데 얘는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덩치가 참새보다 커서 부딪치는 강도 더 세서 그런가 보다.

거실 창유리를 바꿀 수도 없고 어째야 하는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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