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유람선에 나 아니 우리 일행은 몸을 싣고 두리번거린다.

찬탄과 함께 하나라도 더 보려고........ 그게 뭐라고?

광활한 대지를 휘 둘러보면서

나는 내 고국을 뇌리에 떠올린다.


여기를 봐도 산이 막히고

저기를 봐도 산이 막히고

하루 길이 아니 되는 작은 내 고국

그것도 넓다고 둘로 갈라져 서로 아웅다웅


하느님은 그렇게 불공평하시다?

그들의 탐욕 - 뭐라도 하나 더 긁어가려 한다.


하기는 9999냥 가진 부자가 한 냥 가진 가난한 친구에게 그랬단다.

"여보게, 그 한 냥 나 주게. 만 냥 채우게." --- 파웰호수 유람선 옵션이 $70 우리돈으로 77000원이다.

그게 약육강식의 법칙 --- 곧 팍스아네리카나다.

아니 하느님의 정의다.


파웰호수 2


유람선 뱃고동은 뿡뿡 뿌웅 슬피 울고

갑판 위 나그네 마음마저 처량한데

내 고국 금수강산이 동공속에 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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