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月庵長老山立爲詩 多點化古人語 如云 南來水谷還思母 北到松京更憶君 七驛兩江驢子小 却嫌行李不如雲 卽荊公 將母邗溝上 留家白苧陰 月明伴宇 南北兩關心也 白岳山前柳 安和寺裏栽 春風多事在 袅袅간들어질뇨又吹來 卽楊巨源 陌頭楊柳綠煙絲 立馬煩君折一枝 唯有春風最相惜 殷勤更向手中吹也

 

월암장로 산립은 시를 짓는 데, 옛 사람들의 말을 많이도 점화했는데 이와 같다.

 

남으로 와 수곡에서는 도리어 어머니를 그리고

북으로 송경에 이르면 다시 임금을 그리워하네.

일곱 역과 두 강에는 나귀새끼 작아

문득 행리가 구름 같지 않아 싫다네.

 

곧 형공의 시다.

 

한구 가에 어머니를 모시려고

백저 음지에 집을 두었네.

밝은 달밤에 두견소리 들으니

남북 두 곳 다 마음에 걸리네.

 

백악산 앞 버드나무

안화사 안에 심었더니

봄바람 할 일도 많아

한들한들 또 불어오네.

 

곧 양거원의 시다.

 

거리의 버드나무 연기인 양 푸른 가지

말 세우고 그대 시켜 가지 하나 꺾었더니

봄바람은 그게 못내 아까운지

은근히 다시 손 안으로 불어오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櫟翁稗說 10  (0) 2016.06.12
[스크랩] 櫟翁稗說 9  (0) 2016.06.09
[스크랩] 櫟翁稗說 7  (0) 2016.06.06
[스크랩] 櫟翁稗說 6  (0) 2016.06.05
[스크랩] | 櫟翁稗說 5  (0) 2016.06.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