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林西河椿聞鶯時云 田家椹모탕심熟麥將稠 綠樹初聞黃栗留 似識洛陽花下客 殷勤百囀未能休 崔文淸公滋夜直聞採眞峰鶴唳詩云 雲掃長空月正明 松棲宿鶴不勝淸 滿山猿鳥知音少 獨刷䟱翎半夜鳴 二詩俱是不遇感傷之作 然文淸氣節慷慨 非林之比

 

서항 임춘의 문앵시

 

농가에 오디 익고 보리가 자랐는데

녹음 속에서 꾀꼬리 소리 처음 듣네.

낙양 꽃 아래 손을 아는 듯

은근히 울어대며 그치지를 않네.

 

문정공 최자의 야직문채진봉학려시

 

구름 걷힌 장공에 달 아주 밝은데

소나무에 깃들어 사는 학 맑음을 이기지 못하네.

산에 잔나비와 새 그득해도 알아주는 이 없고

홀로 성긴 날개를 퍼덕이며 밤중에 우노라.

 

두 편의 시가 모두 불우한 처지를 슬퍼하여 지은 작품이다. 그러나 최자의 시는 기개와 절개를 강개하여 임춘의 시에 비길 바가 아니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

'漢文學 > 詩話叢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慵齋叢話 1  (0) 2016.06.18
[스크랩] 櫟翁稗說 14  (0) 2016.06.17
[스크랩] 櫟翁稗說 11  (0) 2016.06.15
[스크랩] 櫟翁稗說 10  (0) 2016.06.12
[스크랩] 櫟翁稗說 9  (0) 2016.06.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