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高麗將仕郎永泰 善俳優戱 忠惠王獵 每呈優戲 王投泰于水中 泰撇닦을별비틀려而出 王大笑問曰 汝從何處去 今從何處來 泰對曰 往見屈原而來 王曰 屈原云何 對曰 原云 我逢暗主投江死 汝遇明君底事來 王喜賜銀甌사발구一事 旁有虞人見之 亦投于水 王令人捉髮而出 推問其故 虞人云 往見屈耳 王曰 屈云何 虞人曰 彼何言 我何言 三軍騰笑

 

고려 장사랑 영태는 배우놀이를 잘하였는데, 충혜왕이 사냥을 갔을 때도 늘 배우놀이를 해 올렸다. 임금이 영태를 물속에 집어던졌더니 영태가 비틀거리며 나왔다. 왕이 크게 웃고는 물었다. 너는 어디 갔다가 지금 오느냐? 영태가 대답하기를, 굴원을 보러 갔다가 왔습니다라 했다.

왕이 물었다. 굴원이 뭐라 하더냐? 영태가, 굴원이 말하기를 나는 암군을 만나 강에 빠져 죽었지만 너는 명군을 만났는데 어찌 왔느냐 하더이다 했다. 임금이 기뻐하며 은사발 하나를 주었다. 곁에 어떤 이가 이것을 보고는 역시 물에 몸을 던졌다. 임금이 사람을 시켜 머리칼을 붙잡고 끌어내어 그 까닭을 물으니, 우인은 굴원을 보러 갔다 하였다. 임금이 굴원이 뭐라고 하더냐 하니, 우인이 그인들 뭐라고 말하겠으며, 낸들 뭐라고 말하겠습니까?라 하니 삼군이 크게 웃었다.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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