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기념탑이다. 일명 자이승전망대라고도 하며, 우란바타르 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높이가 27미터이다. 오른 손에는 승리의 배너가, 왼손에는 자동소총이 들려 있다. 계단을 수도 없이 많이 올라가야 한다. 내려오는 것이 두려운 이는 아니 올라감만 못하다. 꼭대기에는 원형 광장이 작게 펼쳐져 있고 주위 벽에는 화려한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우리가 올라갔을 때는 4월 12일이어서 날씨 값을 하느라고 무척이나 추웠다. 덜덜 떨 지경이어서 어떤 이는 괜히 올라왔다는 푸념마저 내뱉는다. 우란바타르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풍광이 참 멋지다. 바로 아래에는 우리나라와 몽골 불교가 합작한 여래상이 커다랗게 세워져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완공이 안 되어서 어수선하기는 하다.


날씨는 말 그대로 청명하지만 추워서 후강 선생처럼 모두가 뒤집어쓰고 있다. 추운 걸 어쩌랴?

그렇게 추운데도 기념촬영은 빼놓을 수 없는 통과의례 아닌가! 표정이 '나, 많이 춥습니당!'이다.



우란바타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전사 영웅들의 모습이다.

그래도 그 많은 계단을 추위 속에서 오르고서는 앉아서 쉬고들 있다. 우리 일행 화이팅!

전사들의 행동들을 형상화해서 그린 벽화들이다. 우리의 호프인 가이드 졸라 양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고 우리 일행은 경청. 박총부가 제일 진지하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추운 걸 어쩌랴?.

우리 권철 군은 마치 거인 같다. 벽화에 나오는 영웅들인 전사의 모습을 보는 듯. 우리의 선회장께서는 벽화에 심취하신 듯 고개는 아프지 않으신지? 역시 손을 주머니 안.

내려다보이는 이 불상이 한몽합작품이다. 아직을 완공전이란다. 거대하다.

자이승 전망대


하늘도 쾌청 맑아 온 계단 오르르니

발아래 펼쳐지는 바타르 시가지여

정복자 칸의 후예로 이 땅을 되찾았네


영웅은 간 데 없고 돌비석만 외로워

한 손에 횃불이요 한 손엔 소총이라

인간의 더러운 욕망 저 부처는 아실까

 


'토약실 > 몽골4박5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奇巖  (0) 2019.04.27
징기스칸 銀像  (0) 2019.04.27
이태준 열사기념공원  (0) 2019.04.26
우란바타르시재  (0) 2019.04.26
김해공항  (0) 2019.04.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