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松江鄭澈 樂民樓詩曰 白嶽連天起 城川入海遙 年年芳草路 人渡夕陽橋 世稱絶唱 而余意 樂民樓萬歲橋下等壯盛 而末句語涉低殘 且似懷古之咏 何以爲絶唱也 具眼者 自當知之
송강 청철의 낙민루 시.
백악은 하늘에 닿아 우뚝하고
성천은 멀리 바다로 들어가네.
해마다 꽃다운 풀섶 길에는
사람들이 석양에 다리를 건너네.
세상에서 절창이라 하나 내 생각에는 낙민루와 만세교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데 끝 구절의 시어가 이렇게 저속하고 쇠잔한가 싶고, 또 회고의 읊조림인데 어찌 절창이라 하겠는가. 시를 볼 줄 하는 이는 스스로 당연히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