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丙寅東槎之役 鄭東溟以白衣從而不善於酬唱 故一行皆輕之 然統軍亭前江作池一律 可壓諸公累篇 第未知與東岳 六月龍灣積雨啨 優劣何如也 白馬千夫擁 黃雲六鎭陰 一句 可壓北行諸人
병인년 일본 사신에, 정동명은 백의로 따라가서 수창을 잘하지 못해서 일행이 다 그를 업신여겼다. 그러나 통군정전강작지라는 율시 한 수는 여러 사람들의 시를 압도할 만했다. 다만 동악의 유월용만적우청이라는 시와 우열이 어찌 될지는 알 수가 없다.
흰 말은 많은 사람들이 에워싸고
누런 구름은 육진에 어둡기도 하구나.
라는 한 구절은 북쪽을 여행했던 사람들을 압도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