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鄭東望泰齊以新恩 往其叔父良弼靈光郡 郡有妓兄弟四人皆名玉者 並擅名 喜筵曰 三玉者請詩曰 去夜夢被雷霆 願題以禳之 鄭卽書扇以贈曰 光山佳妓玉為名 南國爭推四弟兄 人腸斷盡天應怒 故遣雷公夢裡驚 此詩格卑 而以其應卒 故人多稱之

 

동망 정태제가 처음 급제하여 그의 숙부 양필이 있는 영광군에 갔다. 고을에는 기생 네 자매가 있었는데 모두가 이름에 옥자가 들어있었고 함께 이름을 드날렸다. 희연에서 셋째 옥이가 시를 청하면서, 지난밤에 꿈속에서 벼락을 맞았는데 시로써 그것을 물리치고 싶습니다라 했다. 정이 즉시 부채에 써서 주면서,

 

광산의 예쁜 기녀가 옥으로 이름을 지어

남쪽 지방에서 네 자매가 미색을 다투네.

사람들이 애끊는 곳에는 하늘이 응당 성을 내려니

일부러 뇌성을 쳐서 꿈속에서 놀라게 했다네.

 

이 시는 격이 낮으나, 졸지에 응한 것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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