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착
국밥집
황선생 뭔가에 홀리셨다아?
조는 오리가 불쌍하다(?)
약초꾼 할아버지 한가하시다. 삽주를 물었더니 없다신다. 낙엽이 져야신다
바리스타가 다시 등장? 옛 그 바리스타시다. 오천 원짜리 하나, 천 원짜리 넷을 동시에 내밀고 필요한 만큼 빼가시라 바디랭귀지로 전달했는데, 달랑 천 원 한 장만 빼가신다. 내가 의아해 하니 하는 말씀,
"날도 추운데 이거면 충분하지라!"
갑절로 비싼 냉커피 뭐 먹을 거 있나는 야그다. 따끈따끈한 커피 두 잔 말아주고는 점심 식사에 열중? 돈 욕심이 없으시댄다. 그래서 우리가 받은 따끈커피 두 잔.
집에 오니 윗집 빈 터에 단감이 많이 붉어졌다. 감도 우는 것일까? 눈물이 볼에 데롱데롱.
그 감나무 밑에는 깜찍한 까마중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이거는 우리집 화단에 돋아난 말 그대로 야생화다. 이름은 오리무중? 빗속이라(이건 순 변명) 핀이 갔다.
내일 10시에 물매화 탐사를 해 보기로 했다. 우리를 불러다 맛있는 인삼차를 주신 유인당님 복받으시어 늘 건강하게 사시라!
출처 : 문례헌
글쓴이 : 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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