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온계가 24도까지 올랐다. 덥다. 완연한 봄이다.

아버지 성화에 뒷터밭에 씨앗을 뿌리고 산성화를 막는 석회도 뿌리고 재도 뿌리고 그랬다.

시금치 쑥갓 상추

폐비닐도 치우고 쓰레기도 정리하고 설기도 놀리고..............

한낮이 지나고 설기를 데리고 찰칵을 들고 나섰다.

어머니 산소에 오르니 저렇게 개나리가 노랗다. 그렇게도 고운 것을 좋아하시던 우리 어머니! 지금은 꽃속에 누워 말씀이 없으시다.


개나리-3594.jpg
개나리-3594.jpg

길가에는 개불알풀 곧 봄까치꽃이 지천이다.


개불알풀-3595.jpg
개불알풀-3595.jpg

우리집 뜰 돌사이에는 이 광대나물이 춤을 춘다.


광대나물-3599.jpg
광대나물-3599.jpg

산에는 이제는 멧돼지가 뒤집어 놓은 곳에 노루귀잎이 이렇게 한창이다. 내년에 저 녀석은 예쁜 꽃을 피울 거다.


노루귀-3571.jpg
노루귀-3571.jpg

그렇게도 피기를 꺼리던 백매가 이제는 흐드러진다. 온 산등성이가 하얗다.


백매-3587-2.jpg
백매-3587-2.jpg

숲사이 이곳 저곳에는 이런 산자고도 지천이다.


산자고-3553.jpg
산자고-3553.jpg

설기는 따라다니며 늘상 보챈다. 같이 놀아달라는 것이다.


설기-3555.jpg
설기-3555.jpg

중턱 여기 저기에는 벌써부터 솜나물이 삐죽이 고개를 내민다.


솜나물-3581.jpg
솜나물-3581.jpg

쇠별꽃


쇠별꽃-3601.jpg
쇠별꽃-3601.jpg

봄철이면 양지꽃도 빠질 수가 없는 모양이다.


양지꽃-3574.jpg
양지꽃-3574.jpg

온 집안에 한 해 내내 피어대는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3596.jpg
자주괴불주머니-3596.jpg

앞마당의 쇄석 사이에 삐죽이 고개를 내민 제비꽃. 참 귀엽다.


제비꽃-3597.jpg
제비꽃-3597.jpg

쇄석 사이에서 저도 지지 않겠다고 노랗게도 피어나는 서양민들레


제비꽃-3598.jpg

참 오랫만에 보는 토종 진달래.


진달래-3584.jpg
진달래-3584.jpg

온통 뒤집어 놓은 돼지의 횡포도 저리 가라며 피어나는 현호색


현호색-3561.jpg
현호색-3561.jpg
현호색-3569.jpg
현호색-3569.jpg

고맙고 고마운 흰노루귀.


백노루귀-3570.jpg
백노루귀-3570.jpg

이렇게 내 우리집두바퀴 탐사기는 마무리한다. 이만하면 나는 복받은 사람 아닌가! 감사.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울역 광장에서  (0) 2012.06.01
[스크랩] <세심원>탐방기0511  (0) 2012.05.11
[스크랩] 복수초  (0) 2012.02.29
[스크랩] 아들아이가졸업을했다  (0) 2012.02.23
눈오는날  (0) 2012.0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