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微

內經曰 言而微 終日乃復言者 奪氣也

내경에 왈, 말소리가 하루 종일 약하다가 다시 제대로 말하게 되는 것은 기가 빠져서다.

靈樞曰 顫中爲氣之海 不足則少氣力 不多言

영추에 왈, 단중은 기의 바다인데 부족하면 기력이 적어서 말을 많이 하지 못하게 된다.

易老曰 眞氣虛弱 脈微懶語 宜人蔘黃芪湯益氣丸方並見氣門

역로에 왈, 진기가 허약하면 맥이 가늘고 말하기를 꺼려하는데 응당 인삼황기탕과 익기환을 쓴다.(처방은 기문을 보라)

 

內經曰 肝在聲爲呼

내경에 왈, 간은 외치는 소리를 내게 한다.

爪甲靑 惡罵不休爲膽絶 夫罵者 怒之聲 狂病不在此例(千金方)

손발톱이 퍼렇고 욕설을 쉬지 않는 것은 담기가 끊어져서다. 외치며 욕설을 하는 것은 성이 나서 하는 소리다. 미친 병은 이와는 경우가 다르다.(천금방)

手足甲靑呼罵 多筋絶九日定難過(脈訣)

손발톱이 퍼렇고 큰소리로 욕하는 것은 흔히 힘줄이 끊어진 것인데 9일을 넘기기 어렵다.(맥결)

 

靈樞曰 心氣虛則悲 實則笑不休

영추에 왈, 심기가 허하면 슬퍼하고 실하면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

內經曰 心藏神神 有餘則笑不休 神不足則悲

내경에 왈, 심은 신을 갈무리하는데 신이 남으면 웃음을 그치지 않고, 신이 부족하면 슬퍼한다.

難經曰 心外證 面赤 口乾 善笑

난경에 왈, 심 밖의 증상은 얼굴이 벌겋고 입이 마르고 웃기를 잘하는 것이다.

內經曰 心在聲爲笑 喜與笑 皆屬心火

내경에 왈, 심에 있는 소리가 웃음이 되고, 기뻐하는 것과 웃는 것은 모두 심화에 속한다.

皇甫士安曰 心實則笑 笑則喜

황보사안 왈, 심이 실하면 웃는데 웃음은 기쁨이다.

河間曰 喜爲心火之志也 喜極而笑者猶燔灼太甚而鳴 笑之象也 故病笑者 心火之盛也

하간 왈, 기쁨은 심화의 심지가 되는데 기쁨이 지나쳐서 웃는 것은 마치 몹시 구우면 소리가 나는 것처럼 웃음은 같은 현상이다. 그러므로 병으로 웃는 것은 심화가 성한 것이다.

治法一婦人 病喜笑不已 己半年 衆治無效 戴人曰 此易治也 滄鹽成塊者80g餘 火煆令赤 放冷硏細 河水一大椀 同煎溫服 三次 以釵胺探喉 吐出 熱痰45升 次服黃蓮解毒湯方見寒門 不數日而笑定 內經曰 神有餘 則笑不休 神者心火是也 火得風而焰 故笑之象也 五行之中 惟火有笑 嘗治一老人 笑不休口流涎 以黃蓮解毒湯方見寒門加半夏 竹葉 竹瀝 薑汁 服之 笑止矣(子和)

치법어떤 부인이 병으로 기뻐하며 웃음이 그치지 않는 지가 이미 반년인데 여러 치료가 효과가 없었다. 대인이 왈, 이는 치료가 쉽다. 소금덩어리 80g 남짓을 불에 벌겋게 구웠다가 식혀서 가루 낸 다음 강물을 큰 사발로 하나 붓고 끓여 따뜻하게 세 번을 먹였다. 비녀로 목구멍을 건드려서 열담을 너덧 되 토해내게 하고는 황련해독탕(처방은 한문을 보라)을 먹였는데 며칠이 되지 않아 웃음이 안정되었다. 내경에 왈, 신이 남으면 웃음이 그치지 않는데 신이란 심화다. 불이 바람을 만나면 불꽃이 이는데 웃음도 같은 현상이다. 오행 중에 오직 화만이 웃게 한다. 일찍이 한 노인을 치료하였는데 웃음을 그치지 않고 침을 흘리고 있었다. 황련해독탕(처방은 한문을 보라)에 반하 죽엽 죽력 생강즙을 넣어서 먹였더니 웃음이 그쳤다.(자화)

출처 : 문례헌서울사대국어과22
글쓴이 : 진우김홍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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