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뉴욕 한 복판에

'우리집' '북창동순두부'집이라.

저 음식점의 손님은 누굴까?

한국인들일까, 미국인들일까?

선명한 한글간판이 눈길을 끈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일까?

아마도 미국인들은 심드렁할 거겠지!

그러나 내겐 저것이 국력인가 싶다.

자랑스런 조국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작다고 다 어리석게 사는 건 아닐 터인데........

'국가 원수라는 자가 국빈으로 와서 운전수나 하는 나라!'

지구상에 또 있을까?

그걸 자랑스러워하고 히히덕거리는 나라가 또 있을까?


우리집


우리집 정이 담긴 내나라 말 아닌가

더구나 멀리 와서 다가오는 순두부집

내 안에 내실 다지면 부끄럴 게 뭐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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