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저렇게 묘지를 도시 입구에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마련한단다.

그리고는 아주 친근하게 곁에서 놀며 즐기는 장소로 활용한단다.

구덩이에 관을 그대로 넣고 거의 평장에 가깝게 만든다.

묘비석도 돌출시키지 않고 눕힌다.

생몰 연과 이름이 적혀 있을 뿐이다.

저들은 편안할까? 이승에 미련은 없을까?

그건 누구도 모른다.


묘지


탁 트인 저 언덕 위 너나도 모여서는

이승의 한 자락을 마지막 움켜쥐고

후횐들 왜 없을까만 그냥 훌훌 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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